
1. 사건 개요
2025년 3월 3일 새벽 1시 20분, 경기도 수원의 한 무인 편의점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.
문제는 이 매장이 전기 구동식 자동문과 AI 보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.
정전과 동시에 출입문이 ‘잠금 모드’로 전환되면서,
매장 내부에 있던 3명의 손님은 꼼짝없이 갇히게 됐다.
이 사건은 다음날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,
“24시간 운영인데 전기 나가면 그냥 감옥”이라는 우스갯소리와 함께
무인 점포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.
2. 사건 일지 (실제 상황 재구성)
| 시간 | 상황 | 상세 내용 |
| 01:20 | 정전 발생 | 매장 전체 전원 차단, 조명·냉장고·음악·POS 시스템 정지 |
| 01:21 | 출입문 잠금 | 비상 전원으로 자동문 잠김, 내부 고객 3명 고립 |
| 01:23 | 고객 첫 신고 | 고객 A가 휴대폰으로 운영사 고객센터에 신고 시도, 통화 연결 지연 |
| 01:28 | 내부 불안 증가 | 외부에 있던 고객 B의 친구가 SNS에 상황 글 작성 |
| 01:34 | 운영사 연락 | 운영사 측, “근처 관리자 출동 중” 안내 |
| 01:42 | 외부 직원 도착 | 하지만 문 열림 시스템이 전기 의존형이라 수동 해제 장치 찾는 데 지연 |
| 01:51 | 문 수동 해제 성공 | 고객 전원 구조, 이후 매장 운영 중단 |
| 02:00~06:30 | 점검 및 복구 | 배전반 교체, 서버 재부팅, POS·냉장고 재가동 |
3. 문제의 핵심
무인 점포의 24시간 운영은 전력 공급 안정성을 전제로 한다.
하지만 이번 사건은 전력 공급이 끊겼을 때
- 고객 안전 확보
- 매장 운영 지속
- 상품 손실 방지
이 세 가지 모두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.
4. 피해 규모 추정
운영사 내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추정한 피해 규모는 다음과 같다.
| 매출 손실 | 약 35만 원 | 야간 이용 예상 매출 (평균 5만 원/시간 × 7시간) |
| 상품 손실 | 약 42만 원 | 냉장·냉동식품 60% 이상 변질 |
| 브랜드 이미지 손상 | 측정 불가 | SNS·커뮤니티에서 부정적 언급 확산 |
| 인건비 추가 | 약 8만 원 | 긴급 출동 인력, 복구 기사 인건비 |
총 피해 추정: 약 85만 원 + 이미지 손상(정성적 피해)
5.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?
전문가 분석에 따르면, 무인 점포 자동문과 보안 시스템은 대체로
전기 공급 → 제어 모듈 → 잠금 해제 구조를 갖는다.
이 경우 전원이 끊기면 보안을 위해 자동으로 ‘잠금’ 상태로 변환된다.
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.
- 비상 전원(배터리)이 자동문 제어부에만 공급되어, 전원 유지 시간이 10~15분에 불과
- 수동 해제 장치가 설치돼 있어도, 위치가 은폐되어 비상 상황에서 찾기 어려움
- 일부 매장은 전력 복구 전까지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없는 구조
6. 전문가 코멘트
김도윤(스마트스토어 시스템 엔지니어)
“전원 차단 시 자동문이 ‘열림’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할 수 있지만,
보안상의 이유로 대부분 ‘잠금’이 기본값입니다.
그러나 무인 점포라면 ‘비상시 내부 고객 우선 탈출’을 전제로 한 설계 변경이 필요합니다.”
7. 해외 사례
- 일본: 무인 편의점의 비상문은 기계식 레버로 내부에서 개방 가능.
- 미국: 전력 차단 시 매장 내부 조명이 비상 LED로 자동 전환되고,
출입문은 5분 이내 자동 개방 모드로 전환.
8. 예방 및 개선 방안
- UPS(무정전 전원 장치) 확충
- 전력 차단 시 최소 1시간 전원 유지 가능
- 기계식 비상 개방 레버 표준화
- 모든 점포 동일 위치·표시 부착
- 정전 감지 즉시 원격 개방 기능
- 본사 관제센터에서 모바일로 출입문 제어
- 정전 대응 매뉴얼 고객 공개
- 매장 입구·내부 벽면에 그림과 함께 안내
9. 결론
24시간 운영이라는 타이틀은 전력 공급 안정성과 비상 대응 체계가 갖춰져야만 의미가 있다.
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처럼 보일 수 있지만,
고객 안전·매출·브랜드 신뢰도 모두에 영향을 미친 사례였다.
무인 점포가 점점 늘어나는 2025년,
운영사들은 ‘정전’이라는 예외 상황까지 고려한
완전한 비상 시스템 구축이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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