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사건의 발단지난 6월 14일 오후 11시 45분, 서울 강남의 한 무인 편의점.대학생 김서연(23) 씨는 늦은 과제를 끝내고 집으로 가던 길에 간단히 간식을 사려고 매장에 들렀다.평소처럼 잔잔한 배경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,계산대 앞에 서는 순간 음악이 뚝 끊겼다.그 순간, 매장 전체가 이상하게 ‘정적’에 휩싸였다.다른 손님 2명도 동시에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봤고,곧이어 AI 안내 음성이 재생됐다.“음악 재생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.잠시 후 복구됩니다.” 그러나 복구는커녕, 이후로 15분간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.2. 분위기가 바뀌는 순간음악이 사라지자 매장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.평소엔 밝고 경쾌했던 공간이, 갑자기 ‘무서운 조용함’으로 변했다.누군가 과자 봉지를 집는 소리, 음..